해병대 “손흥민 행군 열외 없다…완전군장 필수”
도팀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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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0.04.09 13:56
잉글랜드프로축구 공격수 손흥민(28·토트넘 홋스퍼)이 오는 20일부터 생애 첫 군사훈련에 임한다. 해병대는 영국 신문 취재에 “스포츠 스타라고 해서 행군을 불참하는 일은 없다”라고 밝혔다.
영국 ‘데일리 미러’의 토니 뱅크스 기자는 8일(한국시간) 해병대 대변인 답변을 공개했다. 해병대 측은 “손흥민이 모든 훈련을 다 소화할지는 확실하지 않다”라며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“완전군장(full pack)으로 최대 18마일(약 29㎞)을 행군해야 훈련을 이수한 것으로 간주한다”라고 강조했다.
손흥민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 있는 해병대 제9여단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으며 체육요원 복무를 시작한다.
해병대 제9여단은 한라산 둘레길을 행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. 손흥민은 2018 자카르타-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대표팀 금메달을 함께하여 체육요원 복무 자격을 획득했다.
병역법은 “프로선수 참여가 허용된 올림픽대회 및 아시아경기대회 종목 입상으로 체육요원에 선발되면 프로팀 근무도 복무 분야의 하나”라고 규정한다.